2024. 3. 15. 20:50ㆍ베트남
오늘은 베트남 여름여행의 장단점과 베트남 여름 여행지를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여름여행의 장단점 및 베트남 여름 여행지 추천
여러분들이 베트남 여행을 할 때 보통 언제 하죠?
바로 한국은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에 하게 됩니다. 그때 가도 베트남은 따뜻하기 때문인데요,
저는 여름에도 겨울에도 베트남을 가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통 여름에는 베트남 여행을 잘 가지 않고, 추천도 별로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여름 여행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도 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베트남 여름여행의 장단점을 한번 이야기 해보고, 베트남 여름여행지로 어디가 좋을지 한번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여름여행의 장단점
장점1: 베트남의 기후는 지역마다 정말 천차만별로 다르다!
베트남의 기후는 지역마다 정말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베트남의 기후는 고온 다습, 대부분이 비 오는 날이지만, 그건 베트남의 양대 최대 도시 하노이와 호치민에 갔을 때 해당되는 말입니다.
밑에서 도시추천할 때 이야기 하겠지만, 여름에 건기고 겨울에 우기인 지역도 있고, 1년 내내 비가 그렇게까지 많이 내리지 않는 지역도 있으며, 또 그다지 덥지 않은 지방도 있습니다. 1년 내내요!
장점 2: 가성비를 최대한 끌어당겨 쓸 수 있는 베트남 여름여행
지금 글을 쓰는 3월 15일을 기준으로. 여러분들 겨울에 베트남 갔다 오니깐 어떤가요? 생각보다 여행비용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요? 비행기 값도 많아야 30~35 할 줄 알았더니 막 50만 원이 넘어가고, 여기저기 여행지 들르는데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고...
모든 여행지가 다 그렇지만, 성수기가 비수기 때보다 기존 비용의 1.5 ~ 2배가량 더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근데 여름에 베트남을 가면, 비수기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싸요. 근데 아래에서 이야기할 베트남 여름 여행지에 가게 되면, 베트남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여름에 즐기면서, 가격은 더 싸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베트남을 간다는 것은 가성비를 극한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비행기 값도 6월 ~ 7월인데도 불구하고 딱히 이벤트를 하지 않아도 27만 원가량, 이벤트를 하면 20만 원 초반대에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죠. (한국, 호치민시티 왕복 기준)
장점이자 단점: 우기라고 해도, 대부분 스콜성으로 내린다.
스콜성으로 내리는 비가 뭐냐고 하면, 열대 지방의 경우 날이 맑다가 한 10분 내로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하늘이 뚫린 듯이 1시간 ~ 2시간 정도 내내 오고, 그러고 나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날씨가 맑아지는 비를 의미합니다. 요즘 한국도 이런 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죠?
스콜성 호우의 장점은 우기가 한 달에 27일인가 그렇다고 해도, 항상 매일 해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하루에 두 시간만 비 와도, 결국 우기인 날로 기록되는 거니깐요!
스콜성 호우의 단점은, 우산이 없으면 이걸 대응하기가 참 힘듭니다.
저도 응우옌 후에 워킹스트리트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스콜성 호우를 만나서 집으로 돌아가려 할 때, 가게들이 우산을 안 팔아서 참 당황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비만 팔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 파트는 장단점으로 넣었습니다.
미리 우산을 꼭 챙겨가셔도 비가 우발적으로 오기 때문에 대응하기도, 그리고 적절한 시간대에 적당한 사진을 남기기에도 힘들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해요
단점: 대부분 지역의 경우,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덥고 습하다는 것이 사실
제가 여름에 갈만한 여행지를 추천하겠지만, 여기를 제외한 다른 곳들은 여름에 덥고 습하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얼마나 습하냐면요, 여름에 한 시간만 돌아다녀도 땀이 줄줄 흐르면서 코코넛 커피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본인의 모습이 보일 거예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제가 추천한 여행지를 돌아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이어도 그렇게 덥지가 않아요.
베트남 여름여행지 추천
그럼 베트남 여름 여행지를 추천해 보겠습니다.
해안가 도시 하나랑, 내륙 쪽 도시 2개입니다.
1. 나트랑(나쨩)
베트남의 해안관광도시 중 하나인 나트랑입니다. 요즘 참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이죠. 여기는 여름에 가도 괜찮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여름인데도 건기에요. 1월부터 9월까지가 건기고, 10월부터 12월까지가 우기라 다른 베트남 도시와는 조금 다른 기후양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해안가에서 놀다가 갑자기 비가 왁 쏟아지는 그런 불상사를 경험하지 않아도 돼요. 평년 같은 온도에서 재미있게 놀면 끝입니다.
2. 사파
사파는 베트남의 산간마을입니다. 물론, 사파도 우기라 추천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덥지 않은 날씨에, 구름을 자기 발 밑에 둘 수 있는 희귀한 경험을 할 수 있기에, 추천리스트에 넣었습니다.
사파의 평균 여름 온도는 최고온도 기준 25도 정도입니다. 겨울에 눈 오는 곳이에요. 정말 높은 산간지대입니다. 하노이에서 한 3시간 정도는 버스를 더 타야 갈 수 있는 곳이니 여행지를 결정하기 전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달랏
달랏 역시 베트남의 산간도시이지만, 사파는 북쪽에 있는 산간마을이고, 달랏은 남쪽에 있는 산간도시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달랏도 1년 내내 서늘한 기후를 유지하기 때문에 여름에 가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역시 비가 좀 많이 오는 편이긴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달랏에 가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제 블로그의 달랏에 대한 포스팅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부분 해가 떠있었어요. 달랏에 갔을 때가 여름이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름 여행지로서 베트남의 장단점과, 베트남 여름 여행지를 추천해 보았습니다.
여름에 베트남을 무작정 안가는 것보다도, 왜 안 가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고, 한번 가보실 거면 어디를 가는게 좋은지도 확인해 보셔서 좋은 베트남 여름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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