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제결혼이 도대체 뭐가 문제이길래 그럴까? 국제결혼 논란 제대로 이해하기

2024. 2. 18. 17:24베트남

베트남 국제결혼 문제를 통해 요즘 발생하는 국제결혼 논란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베트남 국제결혼 문제

오늘은 약간 무거운 주제에 대해 접근해 보겠습니다.

베트남 국제결혼 문제입니다.

 

베트남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거라 항상 국제결혼 문제에 대해 신경을 안쓸 수가 없는데요,

최근에 이러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생활비 아끼고 남편만 믿어라"…'외국인 신부 교육' 논란

외국 여성 대상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한 업체의 '외국인 신부 교육' 지침이 성차별적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엑스(X·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국제결혼 업체에서 작성한

m.hankookilbo.com

 

기사를 대강 요약하면, 한 국제결혼 중개매체에서 현지 사람들에 대해서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인 교육을 실시해서 논란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대강 말하자면, 해당 업체에서 사람들한테 제시한 교육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교육지침은 기숙사에서 진행한 교육의 주제라고 합니다.

1. 거짓말을 하면 안됩니다.
2. 생활비를 아껴 쓰셔야 합니다.
3.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을 하시면 안됩니다.
4. 혼인신고 서류 안내
5. 부부간에 신뢰가 중요합니다.
6. 한국에 있는 베트남 사람을 멀리하셔야 합니다.
7. 한국에 가면 남편만 믿으셔야 하고 남편이 최고입니다.

 

이 교육지침을 보고 단편적으로 맞는 말이다. 단편적으로 틀린 말이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이런 교육지침이 나온 이유도 있고, 이런 교육지침이 잘못된 이유도 있긴 합니다.

 

오늘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도상국들과 한국 사이의 국제결혼에 대한 논란거리를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업체를 낀 국제결혼을 성공적으로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해보고자 합니다.


국제결혼이 무엇일까에 대한 정의

일단, 여기서 다루는 국제결혼이 무엇일까에 대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정확히는, 국제연애를 통한 국제결혼과, 업체를 껴서 진행하는 국제결혼에 대해 먼저 구분해서 보아야 합니다.

국제연애를 통한 국제결혼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현재도 많이 하고 있고, 저도 지금 국제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국제연애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까말까 하는데, 이 포스팅은 상대와 직결된 문제라 아직 포스팅을 꺼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대부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업체를 껴서 진행하는 국제결혼, 국제혼입니다. 사실상 매매혼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업체를 낀 국제결혼은 사실상 매매혼

아무리 아니라고 주장하시고, 이 글을 본 당사자가 기분이 나쁘다고 할지라도, 이 사실은 절 대 변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많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심지어 50대 이상의 사람들이 업체에 돈을 몇 백씩 주고 나이 10대나 20대 초중반의 사람들과 현지에서 맞선을 봅니다.

 그리고 며칠 같이 지낸 다음에 바로 결혼식 올리고 결혼을 한 다음에 반년정도 다시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매매혼을 하는 여자들은 대부분 시골 출신입니다. 교육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어 공부를 하지 못해 한국에 입주할 자격을 충족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년 뒤에 갑니다. 그리고 바로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겁니다.

흠... 여러분들은 이게 현대 사회에서 바람직한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리 봐도 저는 매매혼이라고 생각밖에 안듭니다. 

 

물론, 매매혼이 무조건 나쁘다 그건 아닙니다. 국제결혼해서 잘 지내시는 분들도 많고, 요즘 한국에서도 결정사(결혼정보회사) 이런것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결국 매매혼이랑 크게 다를게 없거든요. 

근데, 왜 대부분 40살 이상 먹은 사람들이 조카뻘이나 딸의 나이대인 10대나 20대 초반의 사회 경험은 전무한 어리고 이쁜 여자들이랑만 국제결혼을 해야 하나요?

그리고, 왜 10대나 20대 초반의 얼굴이 반반한 여자들이 왜 4-5시간이나 걸리는 바다를 건너 먼 외지에서 혼자 나이 많은 사람들과 살아야 할까요?

 

결국 돈입니다. 아니면 국적을 따서 한국의 혜택을 누리려는 사람들이죠. 진짜 한눈에 딱 반해서 사랑에 빠지는 매우 소수의 확률이 아닌 이상 돈 때문에 오는거에요 신부들은.

이 점을 자꾸 외면하시면 안됩니다. 

나중에 사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거지, 결국 첫 만남은 돈 때문에 당신을 만난거에요. 

그 목적을 알면서 신부가 된거면서, 나중에 돈 때문에 여자가 이혼하려고 한다, 여자가 자꾸 자기 나라 집에 돈 보내달라고 협박한다 등등 그런 것들을 뭐라 할 그게 아니라는 거에요. 왜 처음부터 이미 아시고 하신 거면서 그들을 뭐라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개발도상국은 가족 문화가 강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희생해서 우리 가문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국제결혼을 통해 들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집안에 돈을 보내달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겁니다. 


업체를 낀 국제결혼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개인적인)

1. 가족 중심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

제 생각에 국제결혼이 행복한 결혼이 되려면, 특히 베트남이나 동남아에서는, 가족 중심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국제결혼을 업체까지 끼고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그게 연애할 때 가장 인기 많은 나이대인 20대 초중반의 젊은 여자라면, 어딘가 다른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2. 소득 수준이 어떻든 간에, 이 사람들도 개인 하나로 봐야 한다.

그리고, 이들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국적을 떠나서요, 사람이라면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게, 본능적으로 더 젊고, 더 예쁘거나 잘생기거나, 아니면 더 돈이 많거나 더 성격이 좋거나 능력이 좋거나 그런 거죠. 결혼이나 연애가 다 그런 것 아닐까요? 어쩌면 잔인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거기서 나이가 있는 한국 사람들이 국제결혼하면서 가지는 매력은 돈이 많고, 한국이라는 국적 그 자체인 것이죠. 

그래서 저는 최소 연애를 몇 달 이상씩 해서 국제결혼을 하는 게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한 일주일 보고 결혼 탕탕 진행하는 게 아니라요. 그래야 아무리 못해도 이 사람이 성격이 잘 맞는지 아닌지, 너무 돈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지 등등을 확인할 수 있죠. 

이것부터 인정해야 행복한 국제결혼생활이 시작될 거예요. 한국이든 외국이든 근본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거기에서 현실적인 타협을 하고 그런 거겠죠. 

3. 제가 생각하는 국제결혼 하는 방법

저는 매매혼을 그렇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론, 중개로 할 수 있긴 한데, 국제결혼이라면 근본적으로 해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방의 문화에 대한 이해입니다.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해야,  저 사람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혼은, 그저 한국의 관점으로 상대 나라의 행동을 바라보게 됩니다. 

아무리 가까운 베트남이라 할지라도, 결국 문화의 차이가 꽤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음과 같은 걸 제시해봅니다.

  1. 기본적인 결혼하고 싶은 나라에 대한 언어를 공부한다.
  2. 그 나라에 여러 번, 최대한 길게 여행을 간다. 다만, 관광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과 최대한 융화되는 방식으로 여행을 간다. 그러면서 현지 사람들과 친해진다.
  3. 자연스레 현지 사람들 중 서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고 (외국인이자 한국인이라 확실히 이점을 먹고 들어갑니다.), 그걸 바탕으로 연애를 한다. 남들이 하는 연애를 하면 된다.
  4. 연애를 바탕으로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결혼을 한다. 

제일 이상적인 연애 후 결혼의 방식입니다. 이걸 해외에서 하면 되는 겁니다. 물론 조금 더 고생스럽고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인생의 한번 뿐인 (한번 뿐이어야 하는) 결혼을 중매업체에 무작정 맡기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중매업체를 끼더라도 위에서 말한 것처럼 최대한 오래 연애하시고 결혼하시는 것도 좋고요.

여러분들 전부 소중한 사람들 아닙니까. 소중한 결혼을 그렇게 쉽게 정하는 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결론

개인적으로 매매혼을 비난하는 건 아닐 거라 봅니다. 

서로 좋아하면, 뭐가 문제일까요? 

개인이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고 합법적인 범위에서 행복하게 지낸다면, 그게 무엇이 되었든 지적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마저 지적을 한다면, 그저 자신의 도덕적 우월성을 채우기 위해 비난하는 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저는.

오히려 요즘같이 갈등이 심해지고 신뢰가 떨어지는 사회적 문제로 인한 저출산의 상황에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한국 사회로 동화시킬 사회적 제도와 좀 더 너그러운 사회적 문화를 형성하는 게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여러 생각이 드네요.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 너무 많이 떠든 것 같습니다.

제가 업체를 낀 국제결혼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은 댓글로 많이 알려주시면 저도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할 수 있으니 본인의 경험담을 비밀댓글이라도 좋으니 이야기해주시면 저한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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