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1. 18:30ㆍ베트남/깟바섬 - 하롱베이
오늘은 하롱베이에서 배 타고 즐길 수 있는 투어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그중에서 깟바섬에서 출발하는 하롱베이 투어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하루동안 즐기고도 남는 꿀잼 하롱베이 투어 소개 및 후기 1 - 깟바섬에서 출발하는 하롱베이 투어
베트남에 오신 분들 중에 하노이를 가시는 분들이 많을테고, 하노이를 가셨으면 그 도시만 들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하나를 곁다리로 같이 즐기고 오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그 도시 중에 할롱이든, 깟바섬이든 둘 중 하나를 가서 하롱베이를 구경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제가 즐겼던 하롱베이 투어를 소개해 보고자 해요.
저는 하롱베이를 두 번 갔는데요, 한번은 깟바 섬을 통해 갔었고, 다른 한번은 할 롱이라는 하롱베이 근처의 도시를 통해 갔어요. 두번 다 모두 좋았지만, 각자의 코스가 정말 다르고, 보이는 느낌도 다르기 때문에 오늘은 두 코스에 대한 비교를 해보면서 개인적인 후기도 이야기해보고자 해요.
길이 길어져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깟바섬에서 출발했던 하롱베이 투어 코스에 대한 소개 및 후기를 이야기해보고자 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할 롱에서 출발한 하롱베이 투어 코스에 대한 소개 및 후기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깟바섬에서 가는 하롱베이 투어
깟바섬은 여러분들한테 좀 생소할 수 있는데. 깟바섬은 할 롱과 하롱베이 그 밑에 있는 섬인데요, 여기에서도 하롱베이로 가는 투어를 예약해서 하루정도 즐길 수 있어요.
하노이에서 깟바섬으로 가는 방법은 이전에 포스팅해본 적이 있으니 한번 참조해 보시길 바랍니다!
깟바섬에서 투어예약하는 방법
생각보다 쉬운데요, 저는 깟바섬에 있는 호텔에서 현장예약을 했습니다.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어요. 여러 패키지가 있어서 딱 하나만을 집어서 이야기하기는 그렇지만, 크루즈 없는 투어를 하면 4-6만 원 정도, 크루즈 있는 투어는 10-20만 원 정도로 잡아서 즐기실 수 있어요.
저는 한 번은 크루즈 있는 투어, 한번은 크루즈 없는 투어를 했기 때는데요, 처음에 간 깟바섬에서는 크루즈 없는 투어를 했습니다.
깟바섬 하롱베이 투어 루트 소개 및 후기
일단, 이야기하기 전에, 정말 많은 루트가 있어서 제가 간 루트가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먼저 말하고 시작할게요.
깟바섬 하롱베이 루트는 다음과 같아요.
- 하롱베이 선상마을 구경
- 카누체험
- 몽키 아일랜드
- 배 타고 하롱베이 섬들 구경
이런 루트였는데 한 5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이 루트가 좋은 게 뭐냐면, 하나하나 겹치는 컨셉 없이 각자의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이어서 좋았어요.
그럼 하나하나 코스를 소개해볼게요
저희는 이런 배를 타고 갔어요. 근데 뒤집힐까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게, 하롱베이는 섬이 너무 많아서 파도가 없어요. 그래서 이 하롱베이가 바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상마을이 있는거랍니다.
1. 하롱베이 선상마을 구경
하롱베이 선상마을은 말 그대로, 하롱베이에서 물 위에 마을을 짓고 사는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건데요,
제가 얼마 전에 듣기로는 선상마을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도시가 발전하면서 미관을 위해서 국가에서 정리한 것도 있기도 하고, 또 선상마을의 삶이 뭐 하려고 하면 배 타고 이동해야 하니깐 불편한 점도 있어서 그런가봐요.
그럼에도 제가 갔을 때에는 선상마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되게 새로웠고, 생각보다 편의시설이랑 마을이라고 하면 필수시설들이 다 있다는 점도 새롭게 다가왔어요.
되게 특이하게 한 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꽤 있더라고요. 얘네는 본능적으로 물에 안빠지는 건지 집이랑 집마다 거리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면서 손님 왔다고 반기는게 되게 귀여웠어요.
선상마을이 되게 작을거라고 생각하면 오해이신게, 은근히 엄청 커요.
예전에 한참 많을 때는 5000-60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선상마을에서 살고 있다고 들었어요.
만약 이웃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하면, 중간에 저 배 보이죠? 저걸로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안개도 껴서 그런지 진짜 운치있지 않나요?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제가 나중에 할롱을 통해 왔을 때 하롱베이는 날씨가 좋아서 그것도 엄청 이뻤는데, 구름낀 것도 구름낀대로 정말 운치있고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기를 이곳저곳 돌면서 물건을 파시는 분들도 있어요. 움직이는 편의점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마 물가는 육지보다는 훨씬 비싸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학교도 있습니다. 학교도 물론 물 위의 선상에 있어요. 그래도 학교는 규모가 꽤 컸는데, 제가 갔다온지 조금 되어서 그런지 학교가 어떤 건물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근데, 학교가 다른 선상마을의 건물들보다 크기가 조금 더 컸어요.
선상마을의 사진이 몇 개 없는데도 이렇게 분위기가 새로웠어요.
왜 몇 개 안찍었냐고 하면, 그렇게 주의를 주시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사는 공간을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뭔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는 부분만 최대한 잡아서 찍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배를 타면서 쭉 선상마을을 돌아보는 것 자체만으로 되게 새롭고 좋아서 선상마을을 보는 체험 추천드립니다..!
2. 하롱베이를 오면 꼭 하게 되는 카누체험
하롱베이를 오시면 꼭 하게 되시는 필수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카누체험인데요,
제가 두 번 다 가서 카누체험을 했는데, 한 번은 남이 운전해주는 카누에 탔고, 여기 깟바 섬 투어에서는 자신이 직접 카누를 운전해서 가는 체험을 했어요.
카누체험하는 장소에 배를 두고 내려주시는데, 여기서 우리가 점찍은 장소가 하나 있었거든요.
누군가 리조트를 만들려고 했나 하는 목적으로 만든 섬 같은데, 이 섬에는 놀랍게도 아무도 살지 않아요.
그래서 여기에 한번 가보자 해서 카누를 타고 직접 노를 저어서 갔어요.
카누 난이도는 생각보다 쉬워요. 왜냐면 물의 흐름이 거의 없다고 볼 정도로 느릿느릿해서 노를 저으면 젓는대로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근데 안전관리요원 없이 완전 방치를 하셔서 무턱대고 아무곳이나 가서 길 잃어버리면 꽤 골치아프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 장소는 카누 빌린 곳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았어요. 저어서 한 10분?
그렇게 노를 저어 와서 SOS도 그려보고, 이 안쪽 리조트가 될 뻔한 폐허에서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약간 개발되다 만 섬에 좌초된 기분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컨셉이 아니라 하나도 꾸미거나 과장없는 사실인...)
아 카누를 처음 타보시면, 섬에서 빠져나가기가 은근히 힘든데요 (수심이 얕아서)
그래서 카누를 타고 섬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냥 카누를 탔어도 되게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섬 하나에 도착해서 SOS 써놓고 섬 유적지에서 사진도 찍고 가니깐 정말 지금까지 기억하는 뜻깊은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이렇게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3. 원숭이들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았던 몽키 아일랜드
하롱베이하면 또 유명한게 뭐죠?
원숭이들입니다. 섬에 원숭이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유명해요.
그래서 깟바 섬 패키지에는 몽키 아일랜드라고 원숭이들이 많이 사는 섬이 있다고 해서 여기에 내려줍니다.
근데, 제가 생각하는 몽키 아일랜드와는 좀 달랐어요.
되게 내렸을 때부터 원숭이들이 엄청 반길 줄 알았는데... 한 마리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잉 뭐지? 했는데, 전망대처럼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거기를 따라 올라가 봤어요.
그랬더니 딱 한 마리를 볼 수 있더라고요.
근데 보다시피 길이 좀 험하지 않으세요?
네 생각보다 전망대 가는 길이 엄청 가팔라서 좀 고생을 했는데요, 저는 여기까지 올라오지는 않는 것을 추천해요.
저희도 좀 더 갈려다가 길이 거의 없다시피 험해서 결국 가는 걸 포기하고 내려왔어요.
포기하고 내려와서 배를 기다리는데, 마트가 하나 있거든요?
여기에서 음료수 하나 먹으면 750원이라 베트남 치고 조금 비싸긴 한데 진짜진짜 시원해서 먹었어요.
근데 먹고 있으니깐 다른 원숭이 한 마리가 슬금슬금 오더라고요?
원숭이도 더웠나봐요. 그래서 콜라를 먹고 싶은지 콜라를 빤히 쳐다보길래
반쯤 콜라 먹고 원숭이랑 사진을 찍은 뒤에 초상권 개념으로 원숭이에게 콜라를 줬어요.
바로 허겁지겁 먹는 원숭이 모습이 생각보다 귀엽더라고요.
근데 사람들이 콜라를 많이 주긴 했나봐요. 이미 콜라를 먹는 방법을 통달한 것이 좀 신기했어요.
그리고 여기가 음식을 생각보다 잘해요.
분짜랑 국수같은 것들도 먹으면서 배를 어느정도 채웠어요.
아마 여기 패키지 하시는 분들도 몽키아일랜드에서 생각보다 볼 게 없다는 것을 아시고 있나봐요.
여기에만 먹을거랑 마실 수 있는 가게가 있더라고요 ㅎㅎ..
4. 배 타고 하롱베이 섬들 구경
다음 코스는 그냥 유유적적 배타고 하롱베이 섬들을 구경하는 거예요.
이렇게 여러 볼만한 것들이 있지만, 메인인 것은 결국 하롱베이죠!
하롱베이의 신비한 섬들과 운치있는 안개 낀 구름이 어우러져서 판타지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어요.
여러 설명보다는 여러개의 사진으로 설명할테니 한번 구경해 보세요.
다음 포스팅에는 제가 할 롱에서 출발해서 하롱베이를 구경하는 패키지에 대한 소개 및 후기를 설명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같이 보실만한 글 - 당신이 하노이 여행을 해야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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