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1. 23:50ㆍ베트남/깟바섬 - 하롱베이
오늘은 하롱베이를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인 하롱베이로 가는 두 가지 루트 깟바 섬과 할롱 도시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해요.
하롱베이를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 - 하롱베이로 가는 두가지 루트 깟바 섬과 할롱 도시의 차이점
제가 요즘 하롱베이에 대한 포스팅을 쓰면서 느낀게 있는데요,
생각보다 깟바 섬이랑 할롱이라는 도시에 대한 구분을 잘하지 못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보통 하롱베이 하면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는 할롱인데, 생각보다 깟바 섬을 통해 하롱베이를 관광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거든요 (특히 서양사람들)
한국인들은 깟바 섬에 대한 존재도 잘 모르고, 있어도 가는데 약간의 두려움이 있으실텐데,
깟바 섬이랑 할롱 도시에서 구경하는 하롱베이는 정말 성격이 완전 정반대이기 때문에 베트남 여행 가시기 전에 꼭 이 내용을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깟바 섬에서 바라보는 하롱베이랑, 할롱에서 바라보는 하롱베이의 차이점에 대해 한번 포스팅해 보고자 해요.
이 글이 여러분들의 성향에 따라 알맞는 관광지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할롱과 깟바 섬의 차이점
1. 위치와 접근성의 차이
당연하겠지만, 위치의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두 도시를 가는 시간은 거의 동일해요. 다만 수단의 차이가 있는데, 할롱은 베트남이 하노이에서 할롱까지 가는 고속도로를 만들어서 관광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 정말 편하게 갈 수 있지만, 문제는 고속도로 이용료가 정말 비싸요. 한 15,000원인가..? 제가 듣기로는 자기네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너무 많이 이용할까봐 일부로 이용료를 엄청 비싸게 올렸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공산국가에서 나올 수 있는 발상치고는 홍콩 미국같은 나라도 뺨 때릴 만큼 자본주의 방식이긴 한데 아무튼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는 비용은 택시타고 간다는 가정 하에는 할롱이 훨씬 비싸고, 대중교통 (버스, 페리 등등)을 이용해서는 할롱이 좀 더 싸요.
그리고 깟바 섬은 말 그대로 섬이기 때문에 하이퐁에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이게 약간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안맞으면 깟바 섬으로 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아직 여행 인프라가 완전히 세워지지는 않았다는 뜻이죠.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을 한번 참조해 보세요.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를 구경할 수 있는 두 가지 루트를 전부 정리해 두었습니다.
2. 관광 목적이 완전 다른 할롱이랑 깟바 섬
여러분들이 만약 베트남을 패키지여행으로 오시게 된다면, 100이면 100 할롱으로 가게 될 거예요.
할롱은 뭐라고 해야 할까... 휴양지예요. 가보시면 알겠지만 되게 편안한 지역이고, 썬월드로 대표되는 놀이공원도 있으면서, 여러 리조트와 호텔, 그리고 맛집거리 등등은 완전히 휴양지로 바뀐 할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할롱은 그래서 그런지 되게 여행이 정적이에요.
정적이라는 말은, 액티비티하지 못한 가능성이 더 크고, 주도적으로 여행하기보다는 따라다니면서 하는 여행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죠. 그리고 좀 더 도시적인 여행을 할 가능성이 커요. 말 그대로, 도시에서 즐기는 여행(부산여행 같은)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죠.
나쁘다는 건 아니고, 본인이 이런 편안한 여행의 성향이 맞다면 할롱을 통해 하롱베이로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는 말이에요.
깟바섬은 반대로 여행인프라가 덜 개발되고, 좀 옛날 베트남을 보는 느낌이 강해요.
깟바섬을 가보시면 알겠지만, 배타고 이동해서 도착하는 선착장도 만들다 만 느낌이 강하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도 도로가 좀 불량이라 멀미가 났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깟바섬은 정말 배낭여행객한테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일단 베트남의 자연을 날것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고, 하롱베이의 자연을 가장 몸에 다가올정도로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들이에요.
그리고 깟바섬에서는 스쿠터를 타고 깟바섬 여기저기를 여행하면서 하롱베이의 정글을 구경하는 맛도 있어요.
아니면 깟바섬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패키지를 예약해서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하롱베이에서의 베트남 사람들의 삶, 또는 하롱베이에서 액티비티를 한다던지(카누, 하이킹, 원숭이와 직접 교감하기 등등) 그런 자유여행에 걸맞은 활동들을 할 수 있어요.
그런 면에서 저는 자유여행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깟바섬을, 패키지여행같은 따라가면서 하는 편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할롱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만약 인스타 감성을 찾아서 다니고 싶다? 그럼 할롱이 맞아요. 깟바섬은 그런 걸 하기에는 되게 옛날 감성이거든요. 뭐라고 해야 할까.. 콩카페 같은 감성을 느끼고 싶으시면 깟바섬으로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3. 주요 관광객 층이 다른 두 도시
각 나라마다 여행하는 성향이 다르다는 것은 아시고 있을 거에요.
베트남이 유럽에서 좀 멀긴 하지만, 생각보다 유럽사람들한테 정말 인기 여행지입니다.
그 유럽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여러군데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깟바 섬이에요.
제가 여기에서 유럽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여행가는거를 거의 못봤습니다.
아무래도 깟바 섬이 좀 더 액티비티하고 와일드한 베트남을 즐길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또 유럽사람들이 배낭여행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더 그런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깟바 섬을 가면 의외로 유럽 사람들에게 성향을 맞춘 음식점도 정말 많아요. 그들의 음식문화나, 술문화, 파티문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깟바 섬 중심도시 쪽으로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반면에 할롱도시는 베트남 사람들이 단체로 여행을 많이 오는 곳입니다.
베트남 사람들도 하롱베이를 보러 단체여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할롱이라는 거에요.
또 한국 사람도, 중국 사람도 할롱에 정말 많이 가죠. 패키지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입니다.
저도 만약에 다시 간다고 하면, 저는 자유여행을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할롱보다는 깟바섬으로 갈 것 같아요.
하지만 새로운 관광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할롱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할롱은 정말 동양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건물들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요.
오늘은 하롱베이로 가는 두 가지 방법인 할롱도시와 깟바 섬에 대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맞게 알맞은 관광지를 찾아가셔서 더 의미있는, 기억에 남는 좋은 여행을 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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