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 19:21ㆍ베트남/깟바섬 - 하롱베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방법 및 예약 방법, 탑승 위치를 모두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여행으로 하롱베이를 가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실 겁니다.
들어가기 전에, 하롱베이가 뭐야?
여러분들은 베트남 하노이에 여행 오셨으면, 다른 도시 하나를 같이 가보라는 추천을 많이 받았을 겁니다.
그것이 산의 도시 사파일 수도 있고, 닌빈일 수도 있지만, 맨 처음 베트남에 오신 분들한테는 대부분 하롱베이를 꼭 보고 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럴 만 한게,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상당히 이쁜 곳입니다. 배를 타면서 지나가는 수상가옥들과 자연문화의 어우러짐이 환상적인데요,
여러 설명보다는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혹시 위 사진의 왼쪽 아래에 있는 배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대강 돌 섬들의 크기를 가늠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문 사진가의 사진도 아니고, 제가 그냥 대강 찍었던 사진이기 때문에, 실제로 보시면 정말 더 이쁠 거예요.
오늘은 이제 하롱베이를 가시기로 결심하신 분들을 위해서,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하노이에서 할 롱으로 가기
2. 하노이에서 하이퐁을 거쳐 깟바섬으로 가기
두 가지 다 설명해 드릴 테니 끝까지 따라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방법 3가지
1. 하노이에서 할 롱으로 가기
가장 잘 알려진 루트는 할 롱으로 가서 거기에서 하롱베이를 즐기는 것입니다.
할 롱은 관광도시로, 하롱베이 하나만을 보고 만들어진 해안가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배를 타고 나가서 하롱베이만에 있는 여러 섬들을 보는 투어상품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하노이에서 할 롱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1.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하롱베이 가기
버스를 이용해서 가는 방법입니다.
가장 싸고, 가장 대중적인 방법입니다. 보통 슬리핑 버스라는 것을 타고 가게 되는데요, 슬리핑 버스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겠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은 한국 시외버스랑 크게 다른 것이 없습니다.
버스 티켓을 예약하거나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해 가능한 시간의 티켓을 발급받고, 버스를 기다린 다음에,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이지요.
시외버스의 장점 중 하나는, 본인이 원하는 목적지에 정확히 내려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디에 내려줄지를 경로 상에서 이야기를 해주면, 거기에 내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어를 하지 못하는 우리한테는 해당되는 내용이 아닙니다. 얌전히 할 롱 종점 버스정류장에 다 같이 내리면 됩니다.
시외버스 정류장은 하노이 어디에 있나요??
총 4군데에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구글 지도 링크가 나오니깐 본인 숙소랑 여기가 얼마나 가까운지 한번 비교해 보세요.
- Giap Bat Terminal
- My Dinh Terminal
- Gia Lam Terminal
- Ha Dong Terminal
근데 이 중에 4번 터미널은 이제 화물 수송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1번 터미널은 남쪽 지방을 주로 지원하고, 무엇보다 현지 사람들 대상으로만 영업을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터미널은 3번 Gia Lam Terminal입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예약도 가능하고, 언어도 영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초적인 영어가 가능하시다면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을 먼저 하고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 링크는 다음과 같아요.
가보시면 다음과 같이 있을 텐데, (원래 빈칸으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에서 시작포인트는 하노이, 도착 포인트는 Quang Ninh(한국으로 따지면 강릉시를 가기 위해 경기도를 검색한 느낌입니다.)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이제 이렇게 하시면,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여러 노선들이 보이는데, 이게 다 다른 업체라 서로 경쟁하는 방식입니다.
아무튼, 대강 할 롱 (Ha Long)으로 가는 노선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지금 현재 포스팅하는 24년 3월 1일과는 노선이 조금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만,
픽업 포인트에서 해당 시간대에 기다리고 있다가 (시간이 잘 안 지켜지니깐 어느정도 여유를 두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타고나서, Drop-off point에서 원하는 지역 중 한 곳에 내리면 되는 겁니다.
근데, 지금 보고 있는 건 리무진이죠? 리무진, 버스, 개인 차 등등 여러 종류의 이름만 버스인 차량들도 많으니 가격이랑 대강 비교해서 타시면 됩니다.
자리마다도 다 가격이 다릅니다.
3시간 반 정도 걸리니깐 자리를 잘 선택해서 타시면 됩니다.
여기서 주황좌석이 비싼 건, 공간 여유가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 저 같으면 1000원 더 주고 탈 것 같기는 합니다.
좌석을 고르셨으면, 이제 어디서 타고 어디서 내릴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어디서 탈 지 모르겠다면, 본인이 가고 싶은 곳 주소를 (Input your address here)을 클릭 후 넣으면 됩니다.
그러면, 알아서 어디서 내리시는 게 제일 좋을지 추천해 드릴 겁니다.
여기까지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한 여행이고, 다시 하노이로 돌아오시는 루트도 같은 방법으로 정하시면 됩니다.
버스는 알아서 앉는 구조입니다.
확실히 버스가 조금 더 싸긴 하지만(버스 20만 VND, 리무진차(?) 27만 VND) 크게 유의미할 정도로 차이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연락처랑 메일, 이름 등을 쓰고 나서 결제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visa/mastercard가 있다는 전제 하에, Credit / Debit card를 선택하세요
그리고 대강 카드 입력 하시고 제출하시면 끝입니다.
2-2. 기차를 이용해서 하롱베이 가기
기차역을 이용해서 하롱베이를 간다는 것은 옛날 말입니다.
이제는 운영하는 기차가 없고, 화물 목적으로만 하루에 한 번 정도 이용된다고 합니다.
다만, 요즘 베트남 북쪽에서부터 남쪽까지 잇는 고속열차가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10년 뒤에는 여기에도 기차로 가는 방법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참 뒤 이야기긴 하지만 한번 참고해 보시면 될 듯합니다.
2. 하노이에서 깟바 섬으로 가기
깟바 섬도 하롱베이를 즐길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입니다.
깟바 섬 자체가 하롱베이만 바로 옆에 있는 가장 큰 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투어를 통해 하롱베이를 구경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새로 개발된 관광지가 아닌 로컬 느낌이 아직 그대로 살아 있어서 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ㄹ겁니다. 그리고 한국인들보다는 서양 사람들이 정말 많은 곳이라, 식당들도 그쪽에 맞추어져 있으니, 완전한 이국적인 베트남 및 외국관광지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깟바 섬을 통해 하롱베이를 구경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1. 버스를 이용해서 깟바 섬을 가기
버스를 이용해서 하롱베이를 가는 방법은 위에 있던 사이트 vexere.com에서 그대로 다시 하시면 됩니다.
(하는 방법은 1-1.. 버스를 이용해서 하롱베이 가기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목적지가 다른데요, 하이퐁으로 가셔서 거기서 배를 타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Hai Phong입니다. 하노이에서 하이퐁까지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있어서 1시간 반이면 가는데 고속도로 비용이 비싸서 그런지 하이퐁이나 할 롱이나 전체적인 비용은 20만 동으로 비슷합니다. (하이퐁이 조금 더 비싸네요, 1500원 정도)
결국, 하노이 -> 하이퐁 -> 깟바 섬 이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조금 복잡해 보여도, 이렇게 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깟바 섬이 할 롱 보다 훨씬 좋았어요.
하이퐁에서 깟바 섬까지 가는 방법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이퐁에서 깟바 섬까지 배를 타고 넘어가는 방법인데요,
하이퐁에 내리신 이후에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버스를 타고 섬의 가장 가까운 곳까지 이동해서 페리를 타기
2. 그냥 페리만 타기
3. 자동차를 타고 이동해서 페리를 타기
저는 그냥 2번을 추천드립니다.
다 시간은 비슷합니다. 여기서 1시간 반이 더 걸리거든요.
근데, 제가 깟바 섬을 갔을 때 도로사정이 별로 안 좋아서 승차감이 진짜 별로였고 (너무 울컹거려서 토할 뻔했습니다.)
아직 깟바 섬이 관광지로 제대로 개발되기 전이라 1번과 3번 옵션을 선택하면 간이 선착장 같은 곳에 내려서 물에 빠질 위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1번 선택지의 가격은 27000원, 3번 선택지의 가격은 15000원인데, 2번 선택지의 가격은 7500원이니깐 훨씬 저렴합니다.
그래서 2번으로 가는 걸 추천드려요
페리 예약하는 방법
다음 사이트에 들어갑니다.
<하이퐁에서 깟바 섬으로 들어가는 코스 예약하는 웹사이트>
제가 출발지랑 목적지는 선택했으니, 날짜(Depart)만 정하고, 왕복하셔야 하니깐 Modify 버튼을 클릭 후 Journey에서 Round trip을 클릭, 그리고 Depart(출발 날짜)랑 Return(도착 날짜)를 고르시면 됩니다.
시간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은 14만 VND네요. 확실히 배를 타서 그런지 할 롱으로 가는 것보다는 비쌉니다.
참고로 여기도 수화물 제한이 있습니다. 20KG네요. 공항을 잘 통과했다면, 페리 타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Book Now(지금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시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까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보여야 해요
그리고 나서 승객 정보랑, 연락을 어디에 할지 이메일이랑 전화번호 등등을 쓰시면 됩니다.
참고로 한국 지역번호는 +82입니다. (베트남은 +84입니다.)
(+82) 010 - 0000 - 0000 이런 식으로 적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Service fee라고... 자체 팁을 넣었나 봅니다.
그 비용이 25,000 VND니깐, 그리고 우린 선택지가 없으니깐 (강제로 집어넣네요...ㅎㅎ)
이것까지 내면, 인당 왕복 대략 350,000 VND라는 비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결제과정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 페리를 어디에서 타냐?
페리는 다음 장소에서 타시면 됩니다.
오늘은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를 구경하기 위한 도시 할 롱과 깟바 섬으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각각 알아보았습니다.
영어를 몰라도, 이 포스팅만 따라서 하시면 예약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자유여행을 하는 분들일 텐데, 도시까지 이동하는 것은 자유롭게 하더라도, 하루정도는 하롱베이 투어를 통해 같이 이동하면서 하롱베이 이곳저곳을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할 롱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 및 대관람차 썬월드에 대한 포스팅>
그렇기 때문에, 여러 여행 일정 중 하루만 투어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니, 그것을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꼭 관광에 필요한 섬들만 이곳저곳 탐방해 줄 거예요. 후회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카악도 탈 수 있고....
긴 글 읽으면서 따라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베트남에 대한 여러 포스팅들이 있으니 블로그를 한 번 둘러보시면서 이것저것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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