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0. 00:37ㆍ대만여행
이번에 대만 여행을 3박 5일 했는데, 이번에 대만여행을 설날끼고 돈 아껴보겠다고 새벽 비행기 타고 그러니깐 제시간에 밥 먹은 적이 힘든 때가 몇 번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편의점을 많이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식당들도 일찍 닫고 야시장은 숙소에서 멀고... 편의점만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대만 편의점 마스터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 제가 많이 찾아보기도 했고, 직접 먹기도 했었던 대만 편의점 추천 리스트를 한번 작성해볼려고 해요.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것부터 제가 개인적으로 사먹었던 대만 편의점 음식들까지 쭉 써볼테니 나중에 대만에서 먹을 것 없을 때, 아님 편의점 갔는데 어떤 것을 살까 고민되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만 편의점 추천 리스트
1. 대만 맥주는 한번은 꼭 먹어보세요! 3가지 타이완 비어 소개
도착한 날 새벽에 먹고 바로 자려고 먹었던 대만 맥주에요! 대만 맥주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어요. 타이완 비어라고 부르는데, 타이완 비어 골드 메달, 타이완 비어 클래식, 그리고 유통을 딱 18일만 한다고 해서 이름붙인 타이완 DAY18 맥주가 있어요
- 타이완 골드 메달 맥주: 약간의 쌉싸름함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고, 대만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맥주인데,
- 클래식 맥주: 비교적 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어서 술이 약한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저는 개인적으로 심심해서 그닥이었습니다. 사실 대만 음식이 대부분 심심하고 자극적이지가 않아요. 이쪽 음식 특징인 것 같아요. 한국 맥주로 비교하자면, OB맥주 연한 맛인 느낌입니다. 물론 제가 IPA 그런 걸 선호해서 이런 평가가 나온 것도 있을거에요.
- 18일 맥주: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인데, 18일 동안만 판매하고 그 이후로 폐기처리한다고 해서 18일 맥주에요. 저는 이게 제일 맛있더라고요! 라거여서 조금 쌉싸름한게 특징입니다.
3개 다 가격은 싸요. 1500원 ~ 2000원 사이라 한번 드셔보시는게 좋을 거에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대만에서 파는 아사히 맥주 괜찮았어요. 종류도 많고...
특이한 점은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중국 맥주를 아에 안팝니다. 칭다오 하얼빈 등등... 아에 없어요. 두 국가 사이의 갈등 때문에 그런가봐요. 새삼 양국의 갈등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나더라고요.
2. 대만 가면 꼭 먹어봐야 할 구운 계란인 차예단!
구운 계란인 차예단은 대만 가면 편의점 음식을 안좋아하시더라도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합니다!
어느 편의점을 가도 계산하는 곳 옆에 꼭 있어요. 간장에 절인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이 대만 계란은 대만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인데, 500원 정도에요.
한국 삶은 계란이랑 뭐가 다른데? 하면, 여기는 차를 즐겨 먹거든요? 카페보다도 찻집이 많은 곳이에요. 그래서 이 차에 계란을 푹 삶은 모습이에요.
처음 볼 때는 냄새 때문에 거부감이 살짝 들 수 있는데, 막상 봉투에 담아서 가져가서 먹어보시면 계란 특유의 냄새도 없고, 생각보다 엄청 부드러우며, 이미 간이 어느정도 되어있는 짭짤한 맛이 겹쳐서 솔직히 한국 것보다 맛있더라고요 (제가 뻑뻑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입이 심심하시다 하면 이거 3-4개 정도 사서 가시면 됩니다!
차예단은 세븐일레븐이 다른 곳보다 유난히 더 쌉니다! 참조하세요 (10NT정도. 다른 곳은 13NT함)
3. 대만 푸딩인 통이푸딩 (1,000원 정도)
한번은 먹어볼만해요. 가격에 비해서 맛이 상당합니다.
(스타벅스 몇천 원짜리 푸딩느낌)
근데, 차갑게 먹는게 훨씬 맛있어요. 숙소 도착해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으니깐 괜찮더라고요
맛을 한줄평 하자면, "심심한 일본푸딩" 느낌? 여기는 무슨 심심함이 기본이에요.
다만 아래에 흑당이 들어있어서 약간의 달콤함을 주는게 이 대만 푸딩의 특징 같네요..!
4. 대만의 신라면이라는 아큐라면!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그렇듯이 대만의 대표라면이 있어요
저는 라면 먹는 순간이 그렇게 긴장되는데요, 꼭 나라별 대표하는 라면을 먹어보는데 죄다 실패했거든요. 일본, 태국, 베트남 등등....
이번에도 아 실패하겠지 하면서 아큐라면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어요!
아큐라면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마라맛 신라면 같은 느낌이에요.
일단, 면발이 익숙한 면발이라 (정말정말) 다행이었어요 (정말정말요!)
그리고 면이 제일 매콤해 보이는 것 가지고 왔는데, 여기는 확실히 홍콩 대만 이런 쪽이라 그런가 마라맛 매운맛에 가깝더라고요. 그렇다고 마라맛이 엄청 심한건 아니고, 마라탕 1단계 ~ 2단계 사이 느낌이었어요.
한번은 먹어볼만합니다. 추천해요!
5. 대만의 차
편의점을 가보시면, 정말 많은 차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밀크티고, 밀크티 아니어도 되게 많은 종류의 과일차나 기본적인 차들이 많아요. 다이어트 용으로 좋다고 하네요.
저는 솔직히 차는 특별한 맛을 잘 모르겠어요. 특히 밀크티, "대만 밀크티 = 당도 50% 공차" 이 느낌을 벗어날 수가 없더라고요. 편의점 음식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물론 제 입맛이 이상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대만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것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각 나라의 콜라를 한번 먹어봐요. 콜라가 종류가 정말 많더라고요. 가격은 1,200 - 1,300원 정도 해요
이외에도 먹어본 게 육포 있습니다.
육포 한국의 그 느낌이 아니에요
건조도 반건조도 아닌 애매한 질퍽질퍽 식감에 자극적이지도 않고 또 심심한 단맛이 나요
저는 제일 육포 진짜 비추... 차라리 야시장에서 사서 들어와서 드세요
그리고 과일들이 정말 맛있어요
숙소 근처를 걷다 보시면 과일 가게 많아요. 구아바나 사과대추 같은 것 편의점 음식들이랑 같이 드셔보시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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