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일코스 추천 이국적인 대만 단수이 여행 1 - 홍마오청과 진리대학교

대만 여행을 가면 우리는 타이베이를 가지요?

근데 타이베이에서 즐길만한 것들은 솔직히 하루, 아니면 이틀 정도면 다 볼 수 있어요

예스진지 코스라는 것도 있지만 그것도 당일 아니면 이틀 정도면 볼만한 것은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대만 여행을 하게되면 하루가 애매하게 남게 되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제가 얼마 전에 대만여행 갔을 때 가장 좋았던 곳인 단수이 여행에 대해서, 그리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단수이 여행의 첫번째 코스로 갔던 홍마오청과 진리대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해요..!

 

단수이 공원 입구

대만의 인천, 대만의 항구도시인 단수이!

 

단수이는 도시 이름입니다. 또는 타이베이 중심을 따라 흐르는 강의 이름이기도 해요.

단수이 강이 타이베이 중심을 따라 흐르다가 바다로 나가게 되는데, 이 강이 바다와 합류하게 되는 곳이 바로 단수이 구입니다. 

서울의 중심을 통과하는 한강이 인천에서 바다랑 만나게 되는 것과 비슷하죠?

그래서 단수이를 대만의 인천이라고 부르는 것이에요.

저 멀리 보이는 바다. 바로 앞은 강이다 단수이 강.

타이베이에서 단수이로 이동하는 방법

대만은 대중교통이 정말 잘 되어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항상 택시를 타야하는 동남아의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여기는 타이베이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단수이역까지 이동한 다음에, 단수이역에서 버스타거나 걸어서 홍마오청으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혹은 택시나 외곽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실 한국이랑 비슷해서 큰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가는 시간은 타이베이역 -> 단수이 역 기준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차량으로 44분, 기차로는 41분. 그리고 자전거로 1시간

 

 

그리고 좀 걷다보면 이런 모습이 나오면 여기가 단수이 홍마오청이에요

단수이 홍마오청 공원 앞 모습. 상당히 이국적이라 눈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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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 당일치기 코스 1: 한 때 서양의 식민지였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홍마오청!

단수이 공원을 지나 조금만 더 가게 되면, 한 때 대만의 북부를 점령하고 있던 스페인의 요새이자, 네덜란드의 요새로도 쓰이며, 나중에는 영국의 대사관이 있었던 홍마오청이란 곳을 볼 수 있습니다.

홍마오청의 모습, 한때 요새로 쓰였던 모습이고, 1600년대 지은 건물에 외벽 보강만 해주었다고 한다.

대만이라는 섬은 원주민을 제외하고는 중국인도 안살던 섬이었습니다. 대항해시대에 스페인이 이 섬을 발견하고, 다른 나라에 했던 것처럼 여기에도 깃발을 꽂고 "산토도밍고 성"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 성을 이 섬의 수도처럼 두고 살았는데, 네덜란드랑 전쟁 도중에 여기를 뺏겨요. 네덜란드는 이곳을 보수해서 요새로 쓰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섬은 얼마 안지나서 명나라 청나라 교체기에 중국 본토에서 쫓겨난 명나라의 관료, 정성공에 의해 점령됩니다. 그리고 정성공의 시대도 짧게 지나가고 나서는 청나라가 완전히 여기를 정복하게 됩니다.

 

이 기간이 사실 100여년 사이에 발생한 건데, 대만 사람들은 이 짧은 사이에 스페인, 네덜란드, 중국의 지배를 받게 된 것이에요. 또, 여기는 아편 전쟁 이후에 영국이 청나라한테 할양받아 영사관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아직도 그 영사관 건물이 홍마오청에 남아있습니다. 그 후에는 일본이 여길 점령했다가 해방 후 대만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죠.

영국 영사관에 가면, 빅토리아 시절의 문양도 볼 수 있어요

이 기간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로 홍마오청에 가면 대만을 점령했단 국가들의 국기가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식민지 시대의 건물을 부수기 보다는 식민지 시절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국기까지 나열하면서 문화유적을 보존하고 있어요. 

펄럭이지 않아 제대로 보기 힘들지만 왼쪽부터 네덜란드, 정성공, 청나라, 영국, 일본, 그리고 대만(중화민국)의 국기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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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 당일치기 코스 2: 한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진리대학교(Truth University)

이름대로 기독교 정신이 깃들어진 대만의 진리대학교입니다.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앞에 있는 정원에서 포토샷 한 장 찍고 가는 곳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홍마오청에서 조금 더 걸으면 바로 나오니깐 지나가는 김에 한번 사진 찍고 가세요!

 

 

사진 한번 찍고 내려가는 길도 해가 떠서 그런가 이뻤어요

여기 대학생들은 이런 길을 따라 등하교를 한다니 부럽기도 하고...

생각보다 언덕이 높아서 역시 학교는 평지가 최고야라는 생각도 하고...그랬어요 ㅎㅎ

언덕따라 내려오면 처음 들어가는 입구(제일 위에 있는 사진) 이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면서 찍었던 사진들로 일단 마무리할게요

다음에는 단수이 당일치기 코스로 간 세번째 장소인 단수이 항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