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벤탄시장 솔직 후기, 벤탄시장은 구경만 하는게 좋은 이유

오늘은 벤탄시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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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관광지 대표지역인 벤탄시장 솔직 후기

 

 

호치민의 대표적인 관광품을 파는 벤탄시장입니다.

주소: Ben Thanh, District 1, Ho Chi Minh City, 베트남 (호치민 1군)
영업시간: 오전 4시 ~ 오후 7시. 이후 야시장.
                 야시장은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

 

벤탄시장은 한국인들이 처음 호치민에 왔을 때, 꼭 가야 하는 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솔직히 그정도인가 싶습니다. 

관광지로 그렇게 큰 가치가 있지는 않거든요,

벤탄시장에 대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벤탄시장은 지나가다 그냥 한번 쓱 보고 지나치는 정도로 그치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뭔가 사거나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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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시장 후기,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

1. 너무 비싼 가격

벤탄시장의 바가지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여기는 여러분들의 생각 그 이상입니다.

벤탄시장에서 모자를 산다 생각하시면 보통 얼마 생각하시나요?

한 만원..? 그것도 저는 호치민에서 비싸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는 일단 5만원 부르고 보는 곳입니다. 

이유는 있어요. 왜냐하면, 여기 자릿세가 여러분들 생각보다 비쌉니다. 중심가니깐 그럴 만도 하겠죠?

그래서, 원래 손해를 보지 않을 가격대 자체가 다른 베트남 호치민이나 어느 대도시의 시장보다도 비싼 곳입니다. 

근데, 그 가격대에서 또 바가지를 씌우면 가격이 매우매우 비싸지겠죠?? 

그래서, 저는 여기서 뭔가를 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품질은 그닥이에요...사실 베트남 의류시장의 좋은 품질을 찾고 싶으시다면 사이공 센터 같은 곳을 가서 옷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베트남도 백화점 같은 검증된 곳에서 사는 것이 가성비로 좋은 옷을 찾을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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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기가 진짜 베트남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일까?

그렇게 생각하나요?

사실 호치민, 즉 사이공에 와서, 베트남 전통의 맛을 찾는 것 자체가 좀 어불성설입니다.

사이공이라는 도시 자체에 보면 프랑스 식 건물이 많죠?

호치민 시티, 즉, 사이공은 애초에 프랑스가 식민지배를 하면서 세운 계획도시입니다.

그전에는 캄보디아에 속해 있는 작은 어촌마을이었을 뿐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베트남과는 전혀 다른 도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이공 우체국에 갔을 때 찍었던 사이공을 처음 지을 때 만들었던 계획도. 사이공은 프랑스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계획도시입니다.

 

그래서, 여행의 목적에 맞게 도시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 

여기에서 베트남의 향기를 찾아보기는 힘들어요. 

베트남의 향기가 엄청난 오토바이, 유흥 이런거라면 제대로 오신 게 맞는데,

만약에 베트남의 전통 옷, 전통 음식, 공산주의적인 문화 등등.. 이런 걸 찾아오시는 분이시라면

호치민 시티는 진짜 아닙니다. 

이런 분들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를 가셔야 합니다. 거기가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곳이에요. 

사이공은 홍콩이나,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같은 느낌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이야기가 좀 샜는데, 다시 돌아와서, 벤탄시장도 역시 프랑스가 세운 시장입니다. 지역 시장으로 어느 정도 발전했지만, 그건 150년 전 이야기이고 현재는 관광지화 되어서 먹는 것도 아닌 옷이랑 기념품만 파는 곳이에요.(주간 시장 기준) 

 

그래서 그냥 뭘 사는게 아니라 보시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Q. 그럼 어디를 가서 기념품이나 선물용 음식들을 사라는 것이냐???

기념품 사는 곳 알려드릴게요

노트르담 대성당, 사이공 중앙우체국, Turtle Lake, 호치민 City Book Street 등이 모여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여기를 쭉 돌아보면 기념품 정말 많이 팔아요. 그리고 쌉니다. 끽해야 2천 원 ~ 5천 원 안에 다 팔아요. 

여기도 물론 로컬가격보다는 좀 비싸지만, 여기서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해당 포스팅을 참조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호치민(호찌민, 사이공) 코스 추천 | 호치민 대표 관광지 하루에 다 돌아보자!

 

호치민(호찌민, 사이공) 여행지 추천 - 현지인들의 데이트 코스인 Turtle Lake

 

과자나 커피같은 곳을 사는 곳도 알려드릴게요.

요즘 많이 화제가 되던데, 베트남 롯데마트에 가셔서 사면됩니다.

물론 다른 대형마트들도 있긴 한데, 여기만큼 베트남에 사는 한국 사람들도 챙기면서 베트남 현지 사람들도 챙기는 대형마트를 본 적은 없습니다.

참고로 롯데마트 역시 다른 마트들에 비해서는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가성비로 챙기기 정말 좋고, 적어도 벤탄보다는 싸니깐 롯데마트에 가셔서 사고 싶은 선물용 음식들 잔뜩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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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객 행위가 너무 심함. 심지어 한국어로 함. 그래서 전혀 해외여행 온 느낌이 나지 않음

 좀 많이 심합니다.

 그래도 좀 다른 언어로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한국 사람인 것 어떻게 알아보고 대부분 한국어로 합니다.

 그래서 가면, 좀 분위기가 깨요. 한국 동대문 시장 같다는 말이 찰떡입니다. 

 여러분들 동대문 시장 가시나요? 잘 안가시죠?? 거기 가서 무언가를 살 시간에 다른 곳에 가서 사거나 먹는 게 나으니깐 말이죠. 

 똑같습니다.

 제가 베트남의 시장 느낌이라도 나면, 그래도 한번 가서 뭔가 먹어보고 사시기를 추천드리겠지만, 

 정말 한국 동대문 시장 판박이 느낌이기 때문에 그냥 들렀다 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물건 파는 사람 빼고 물건 사러 오는 베트남 사람 한 명도 없어요. 전부 외국인... 들 중 대부분 한국인입니다.

 여기보다는 현지 느낌이 나는 다른 야시장이나 시장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그쪽을 가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적당히 관광지 느낌이 나면서 현지인들 대부분이 그런 곳을 방문하기 때문에 정말 해외여행온 듯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Ho thi Ky Flower Market입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한번 보고 가시는 걸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택시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Ho thi Ky Flower Market 소개>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모르는 호치민(호찌민, 사이공) 현지 대학생 맛집 거리 ho thi ky street food(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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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냥 가지 말라고 하지, 왜 한 번쯤 들렀다 가라고 하시는 건가요???

왜냐면, 벤탄시장이 호치민의 모든 관광지의 중간 지점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반년 내에 완공될 호치민 지하철 1호선의 종점역도 벤탄시장이에요.

걷다 보면 벤탄시장을 우연히 마주치게 될 일이 많으실텐데, 그럴 때 한번 구경 차 10분 정도 들렀다 가시는 것이 벤탄시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최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가치는 없을 것 같아요.

 

안그래도 호치민 시에서도 벤탄시장에 대해 좀 더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벤탄시장을 리모델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벤탄시장 리모델링 계획 링크>

 

좀 더 후회 없는 관광지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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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벤탄시장을 관광지로 가는 것에 대해 좋은지에 대한 솔직 후기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여러 유튜브가 가서 많이 유명해졌지만, 사실 관광지로 벤탄시장은 별로 좋지가 않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중간 지점으로 이용하시고, 물건은 다른 제가 추천한 곳이나 아니면 다른 곳들에서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퀄리티도 그렇고, 가성비도 그렇고 별로 좋지 않은 곳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