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예약 방법 및 청와대 관람 후기: 과연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일까?

2024. 10. 23. 14:17한국여행/서울여행

서울의 중심, 청와대는 그저 정치의 심장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인데요, 오늘은 제가 경복궁 여행을 간 김에 뒤쪽에 있는 청와대도 관람하고 왔습니다. 청와대는 과연 관람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일까요?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타이틀을 가진 청와대 관람 후기를 이야기해볼게요.


청와대 예약 방법 및 청와대 관람 후기

 

청와대 예약 방법 및 청와대 관람 후기
청와대 본관 (출처: 공식 사이트)

주소: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
운영시간: (12 ~ 2월) 오전 9시 ~ 오후 5시 (3월 ~ 11월)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https://www.opencheongwadae.kr/mps

 

한국 사람인데 청와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렇죠?)

청와대 관람은, 아무래도 한 때 대통령의 집무실 및 침실이였기 때문에 관람하는 과정이 다른곳보다 조금 까다로운데요, 일정 인원만을 수용할 수 있게끔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데 예약제라고 막 들어가기 힘들고 그런게 아니에요. 처음 개방될 때나 사람들이 몰렸지 2024년 10월 23일 기준으로 주말에 가셔도 자리는 널널합니다. 


청와대 관람 예약 방법

그냥 현장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물론 사전에 예약하는 것도 가능해요. 

먼저 말씀드리면, 한명한명 전부 예약하는게 아니라 대표자 한명이 동반인원 몇 명인지 입력해서 같이 들어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대표자 한명이 신청하시면 됩니다.

 

1. 해당 링크로 들어갑니다.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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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opencheongwadae.kr/mps/reservation/form?menuId=MENU002010300000000

* 만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보훈대상자, 외국인 본인만 신청 가능 * 장애인은 동반 1인 추가 신청 가능 * 신분증 등 증빙 서류가 반드시 필요함

www.opencheongwadae.kr

2. 동의할 거 다 동의 체크를 누릅니다.

1) 공지사항 동의

2) 개인정보수집 동의

3) 개인정보 취급위탁 동의

사이트 들어가보시면 이 3가지 체크버튼을 찾기 힘드실 수 있는데 천천히 찾아서 누르세요.

 

3. 국가/지역 선택 (내국인 / 외국인), 방문유형 선택 (개인, 단체), 방문인원 입력, 방문날짜 선택

[내국인/외국인]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외국인이 있으면, 그 외국인은 신분증, 여권, 외국인등록증 등 본인을 증명하는 작업을 한번 해야합니다. 그래서 관광하러 오실 때 들고 오셔야 해요. 

방문유형은 개인은 1 ~ 10인, 단체는 11 ~ 50인에 해당합니다. 50인이 넘으면 두 팀으로 예약해야하나봐요. 

이렇게 하고 방문날짜까지 입력하면, 다음과 같이 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요. 남는 자리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것만 봐도, 지금 11시 30분에 작성 중이여서 9시와 10시반이 마감처리된거지 자리는 너무 많습니다.

주말도 마찬가지에요. 

청와대 예약 방법 및 청와대 관람 후기

 

그렇게 본인 인증 후 예약을 완료하면, QR코드를 받을 겁니다.

절대 QR코드창에서 벗어나지 마시고, 청와대 정문 앞에 있는 경비하시는 분들한테 보여주시면 됩니다. 

 

주의:

  • 들어가실 때 짐 검사를 할거에요.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 먹을 건 들고 가시면 안됩니다. 마실 건 괜찮아요.
  • 병이나 캔 같은 것 있으면 경비하시는 분이 물어보십니다. 그냥 마실 거라고 대답하면 보내주세요.
  • 너무 빡빡하게 검사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청와대 관람 후기

관광지로 보기엔 흠...하지만 역사적 위상을 설명하는것도 부족하고...아직 준비가 덜됨! 하지만 좋았음!

 

간단하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한 번은 가볼만 해요. 근데 이대로라면 다시 가기는 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좋았던 점과 개선했으면 싶은 점 다 있으니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설명해 볼게요.


청와대 관람 좋았던 점

1. 청와대 본관의 역사적 의미가 짱짱해서 좋았어요

청와대 정문에서 본관으로 들어갈 때의 그 청와대의 모습은 정말 궁궐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이래서 제왕적 대통령궁이니 뭐니 하면서 전 대통령부터 계속 청와대 이전을 외친건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리고 전 대통령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대통령이 일하는 곳이랑 대통령이 사는 곳이 분리되어 있는데, 그 사는 곳까지 가는 산책길도 괜찮았고, 특히 뉴스에서만 보던 장소가 눈 앞에 있으니 참 신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만 그러는 지는 모르겠는데, 대통령 사진을 그림처럼 그려서 쭉 모아놓은 방이 있는데, 한명한명 초상화를 보면서 묘한 감정이 들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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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나 보던 장소와 대통령 초상화가 있는 공간까지


2. 청와대 뒤쪽 대통령이 살던 대통령 관저의 아름다움

또, 여기가 경복궁 뒤쪽이다 보니, 조선시대 때 건물들이 꽤 많이 있어요. 그걸 하나하나 산책하다가 보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대통령이 살았던 장소도 개방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소박해보이면서도 생각보다 큰 동양전통가옥을 묘사한 형태의 집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쪽은 개방이 안되어있긴 한데, 안에는 또 서양식 인테리어를 해두었더라고요. 이게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인테리어를 바꿔왔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바깥 쪽은 양반가 집을 보는듯한 느낌을 풍겼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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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이 살던 곳인 대통령 관저의 모습. 현대식으로 해석한 양반가 가옥의 모습이 보인다.

3. 헬기장 근처에서 하는 청와대 공연장의 아름다움

여기가 헬기장인 줄은 사이트 보면서 처음 알았네요...

저는 청와대 뒷길로 내려오면 있는 헬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공연소리랑 공터에서 보는 인왕산과 북악산의 모습이 같이 어울러지는게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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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연장 모습

 

 

청와대 헬기장의 모습.

청와대 관람 개선되어야할 점

1. 청와대 본관에 대한 설명 부실.

청와대 본관이 집무실이고 뉴스에 나온만큼 역사적인 의미가 큰 곳이라 괜찮았잖아요. 근데 거기까지입니다. 뭔가 청와대여서 청와대를 잘 설명해주고 여기는 무슨 방이고 무슨 방이며 어떤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런걸 설명해주기를 기대했는데, 그런게 전혀 없어요. 

 

본관의 각 방에 대한 설명은 인테리어적인 설명에서 끝이 나 있습니다. 인테리어 설명이 필요하긴 하지만 솔직히 대통령 실의 인테리어가 우리가 여기 온 메인이 아니란 것은 정당 이념 다 떠나서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어떤 조약이 맺어졌고, 여기에는 외국 어떤 유명인사가 왔었고 하면서 사진정도를 붙이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딱히 문제가 될 것 같지 않고요.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개방은 하긴 했는데, 말 그대로 개방만 했구나 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2. 외국인을 받지만, 외국어 설명이 너무 부실하다.

1번과 마찬가지 이유인데, 왜 역사적으로 여기가 의미가 큰 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여긴 투어로 많이 오는데, 정문 앞에서 단체사진 한번 찍고 그냥 가더라고요. 안에 들어가보면 여기가 왜 역사적으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여기는 그냥 어떤 일을 했던 장소다. 이런것만 적혀 있었어요.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관람이면 관광지인데, 이 관광지에 대한 스토리가 빠져있는 텅빈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휴양지면 아무 스토리가 없어도 괜찮아요. 그냥 즐기면 되니깐요, 자연경관이든, 놀이기구든 등등

하지만 관광지면 스토리가 있어야죠. 그래야 가는 의미가 있지 않겠어요?

앞으로는 여기에 스토리를 추가할만한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와대 예약 방법 및 청와대 관람 후기
청와대 예약 방법 및 청와대 관람 후기


청와대 공연 전시 교육 일정 및 예약방법

다음 링크에 들어가면, 청와대에서는 매주 매일 시민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청와대 뮤직페스티벌을 살짝 보고 나왔는데, 노래가 편안하게 듣기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여기 링크에서 요즘 청와대에서 어떤 행사를 하는지 살펴보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중요한 점! 여기는 무조건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현장 예약 하면 안돼요!

 

https://www.opencheongwadae.kr/mps/festival/eventList?menuId=MENU002020101000000&year=2024

 

www.opencheongwadae.kr

 

전시관도 여러가지 있는데, 전시장은 좀 작은 규모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볼만하더라고요. 저는 한국문학에 대한 전시관을 봤어요. 

춘추관 근처에 있고요, 춘추관 안에는 기자회견장을 모방한 포토샷 장소가 있으니 사진 한번 남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청와대 예약 방법 및 청와대 관람 후기
청와대 예약 방법 및 청와대 관람 후기

 


그래서 저의 결론은 청와대 관람을 한번은 가볼만하다고 생각해요. 한국인이라면 이곳의 역사적 의미가 얼마나 큰 지 잘 알고 있으니깐요. 근데 두번 이상 간다?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특별한 변화가 있지 않다면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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