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 23:47ㆍ베트남/꾸이년
오늘은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이 베트남 꾸이년(퀴넌) 여행을 가야만 하는 이유 5가지를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꾸이년(퀴넌) 이 뭔가요?
베트남 중남부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한국인들한테는 좀 생소할 수 있는데, 아마 국제공항이 없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구 30만여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관광업으로 먹고사는 이 도시는 도시의 크기에 비해서 정말 매력이 많은 도시입니다.
오늘은 이 베트남의 몰디브라고도 불리는 꾸이냔(퀴넌)이라는 도시에 여행을 가야만 하는 이유를 5가지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당신이 꾸이년(퀴논) 여행을 가야만 하는 이유
1. 휴양지로서의 꾸이년(퀴논)은 아주 훌륭합니다.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휴양지와 관광지의 차이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 포스팅을 한번 참조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지는 보통 휴양지와 관광지 2가지 개념으로 크게 구분합니다.
휴양지로서의 꾸이년(퀴논, 이하 꾸이년으로 통일)은 아주 훌륭합니다. 해안도시라 바다랑 바로 밀접해 있고, 해변가가 나짱(나트랑)이랑 푸꾸옥 못지않게 상당히 아름다운 편입니다.
다음 사진은 Ky Co Beach라는 꾸이년의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베트남 북부의 해안과는 다르게 깨끗하고 에매랄드 빛이 나는 바다가 특징입니다. 이런 바다는 푸꾸옥, 꾸이년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다입니다.
Ky Co Beach뿐만 아니라 여러 이쁜 바닷가가 꾸이년에 정말 많으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관광지로서의 꾸이년(퀴논)도 아주 훌룽합니다.
꾸이년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꾸이년은 관광지로서도, 휴양지로서도 정말 좋은 장소라는 곳입니다. 보통 관광지와 휴양지로서 가치가 있는 장소가 흔하지가 않습니다. 호치민 시티나 푸꾸옥, 달랏 같은 곳은 보통 휴양지로 인식하고, 하노이, 후에 같은 곳은 관광지로만 생각합니다. 근데, 꾸이년에 오시면 관광지로서의 꾸이년, 휴앙지로서의 꾸이년을 모두 즐길 수 있으니 한번 와보세요!
그럼 관광지로서의 꾸이년의 가치는 무엇이냐?
혹시 참파왕국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한국에서는 흔히 알려진 이름이 아닌데, 192년부터 1832년까지 있던 무려 1650년간 지속된 베트남 지역의 왕국입니다. 베트남과 천년동안 치고박고 하다가 결국 베트남에 복속된 국가로, 이 참파왕국의 전성기 내내 수도의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참파왕국은 중국 문화권이 아닙니다. 힌두교와 이슬람 문화권입니다. 아주 독특하죠?
인종도 베트남 사람들과 달리 참족이라 해서 말레이계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부 사람과 북부 사람들의 모습이 꽤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와 문화의 차이로 꾸이년의 건물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나 후에같은 곳의 문화와는 완전히 다른 건축양식을 보여줍니다.
따지자면 캄보디아에 더 가까운 건축양식이라고 해야할까요? 근데 캄보디아와는 또 다른 독특한 건물들을 가지고 있으니 꾸이년에서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는 꾸이년에 있는 (Tháp Đôi) 힌두교 사원입니다. 확실히 이전에 본 다른 건축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파 왕국은 15세기 경에 꾸이년을 잃고 베트남의 속국이 되고 맙니다.
그 이후에는 베트남이 꾸이년을 지배했는데요, 이때 베트남의 불교 문화권이 꾸이년에 들어와서 꾸이년에는 힌두교 사원뿐만 아니라 불교 문화권도 자리잡게 됩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건물이 18세기에 건립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상인 린퐁사(Linh Phong Buddhist Temple)라고 합니다.
확실히 규모만 봐도 엄청난 불상이지 않나요? 베트남의 건축기술이 매우 훌륭했었다는 증거가 될 듯합니다.
베트남의 통일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베트남에는 무엇이 있었죠?
프랑스의 100여년간의 식민지배가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가톨릭을 믿습니다. 그래서 꾸이년에도 프랑스 식의 가톨릭 성당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Quy Nhon Cathedral입니다. (꾸이년 성당)
이렇게 한 도시에 가톨릭, 불교, 힌두교, 가톨릭이 모두 있는 도시가 꾸이년입니다. 그만큼, 지배층이 많이 바뀌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꾸이년에는 볼거리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불교 사찰들도 많고 박물관 등도 있어서 관광지로서 꾸이년도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거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3. 한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꾸이년!
말 그대로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아직 꾸이년이라는 도시가 생소합니다. 대부분 호치민 하노이 다낭, 그리고 최근에 많이 유행을 타는 곳인 무이네, 푸꾸옥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꾸이년에는 한국인이 별로 없습니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겠는데요, 한국 사람들 중 베트남에 많이 가지만 한국 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깐, 그런 분들이면 꾸이년이 정말 좋은 곳이 될거에요.
Q. 근데 꾸이년은 어떻게 가요?
2024년 2월 2일 기준으로, 아직 꾸이년에 가는 직항 비행기가 없습니다.
호치민, 하노이에서 경유로 가는 방법과, 다낭이나 나트랑에 내려서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차 중에서 여행 관광상품으로 나온 것들이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을 한번 참조해보세요.
4. 정말 맛있는 해산물과 열대과일에 기반한 여러 음식들
베트남은 열대과일이 정말 맛있습니다.
이건 당연한 사실인데...
그에 못지않게 해산물들도 정말 맛있습니다. 해안가가 길어서 그런걸까요? 맛있는 해산물이 많습니다.
베트남의 해산물의 특징은 날 것으로는 거의 먹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회나 이런 날것의 음식에 대한 신뢰가 별로 없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여러 항신료나 치즈, 버터등을 넣어서 해산물을 조리하는데, 그 음식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습니다. 그래서, 푸꾸옥에서 여러 해산물을 곁들인 음식들을 많이 먹어보기를 추천합니다.
5. 다른 도시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베트남에서 생각보다 큰 장점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베트남은
매우매우매우 큽니다. 남북으로요.
그렇기 때문에,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기차를 타면 하루 온종일 30 ~ 35시간가량 타야하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그런 면에서 꾸이년은 베트남 중부와 남부의 중간에 있어서 다른 도시로의 이동이 쉽습니다.
어떤 방식으로요? 슬리핑 버스를 이용하시면 3 ~ 4 시간 내에 다른 도시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다른 도시는 다낭, 달랏, 나트랑 같은 주요 관광도시들을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노이와 호치민 시티는 꾸이년에서 조금 멀지만,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이것저것 하는 시간을 포함해도 2~3시간이면 충분히 가실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어디를 가든 5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도시라는 것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꾸이년을 중간기점의 도시로 삼고 2~3개 도시를 연속으로 관광하는 코스로 짜기에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장기간의 도시를 이동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조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당신이 베트남 꾸이년에 가야만 하는 이유 5가지에 대해 설명해 보았습니다.
베트남의 다른 여행지들을 다 가보셨다면, 한번 꾸이년을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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