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밖에 없는 피치항공 솔직 후기. 인종차별까지 당할 수 있음!

2024. 7. 29. 16:39일본

오늘은 피치항공에 대한 솔직 후기를 말해보고자 합니다.


피치항공 솔직 후기, 피치항공이 뭔가요?

피치항공은 일본의 저가 항공사입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일본 여행 편이 있는 항공사 중에 제일 싼 편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 최악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아래에 한번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점밖에 없는 피치항공 솔직 후기 - 피치항공
단점밖에 없는 피치항공 솔직 후기 - 피치항공

 


피치항공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1. 가격이 사기다.

일단, 여러분들이 짐을 정말 가볍게 싸지 않는 이상 써져있는 가격대로 갈 일이 없습니다.  최저가인척 하면서 위탁수화물을 설정하지 않은 가격을 게시해 두어요. 대부분 항공사는 위탁수화물 15kg 또는 12kg 등등을 포함한 가격을 게시하는데 말이죠. 

피치항공 솔직 후기
이 정보를 예약하는 곳에 들어와야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항공권에는 위탁 수화물이 없는 가격으로..

근데, 어지간한 저가 항공사도 요즘 15kg 수화물이 추가되는 것에 반해서, 여기는 휴대 수화물만 포함이 되는 가격을 표준 가격으로 제시해 놓고 있습니다.

(휴대 수화물은 7kg까지만 가능합니다.)

만약에 15kg씩 수화물을 놓는다면, 가격이 어떻게 될까요?

피치항공 솔직 후기
단점밖에 없는 피치항공 솔직 후기 - 실제 수화물 넣은 항공권 가격

무려 65000원이 넘는 가격이 추가됩니다. 

여러분들이 최대한 가볍게 여행을 간다면 7kg도 나오지 않게 되겠지만, 처음 가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가볍게 여행을 가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을 가면 이것저것 많이 사오게 될텐데, 그로 인해 증가하는 무게도 늘 계산하는 것은 여러모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참고로 예약할 때 수화물보다 현장에서 수화물을 추가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회당 2만원 정도였나 더 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티켓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보통 가장 싼 티켓을 구하는게 제일 좋겠지만, 두 번째 티켓이 안정성 면에서는 제일 좋습니다. 취소하는거나 일정 변경에 대한 수수료가 무료니깐요. 

무엇보다 피치항공은 연착이나 취소가 종종 일어나는 항공사입니다. 저가 항공사 중에서도 저가 항공사니깐요. 

단점밖에 없는 피치항공 솔직 후기 - 실제 수화물 넣은 항공권 가격
운임이 취소당하는 값을 보장받고 싶으면 상당한 양의 보장금액이 필요. 도대체 왜 이런 정책이 있는건지...

그러면 피치항공의 최종 항공권 가격 처음봤던 36만원이 아니라 48-49만원에 항공권을 이용하게 됩니다.

아 여행자 보험도 또 추가해야하니깐 더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럼 50만원이 넘는 가격에 비행기를 타야하는 상황이 생겨요

이렇게 피치항공을 비추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저가항공사라도, 악명 높은 그 비엣젯이라도, 공시된 가격보다 50%나 올려서 팔지 않습니다. 심지어 대부분 저가항공사들 이미 15kg 수화물 포함된 가격을 공시하는 게 보통입니다.... 

이 이유만으로도 사실 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에어서울이나 티웨이, 제주항공 같은 다른 건실한 한국 항공사 이용하세요.

비슷한 일정의 에어부산 항공권의 가격 (다른 카드여도 31만원 정도에 결제 가능. 수화물 15KG 포함)

피치항공 솔직 후기
피치항공 솔직 후기
같은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만 보더라도 거짓말 하지 않고 무료 수화물 가격까지 넣어서 계산 가능한 모습..


2. 피차하면 못간다는 말 그대로 허구한 날 발생하는 연착. 일정 변경

약속을 지키지 않는 친구를 보면 어떠한가요? 

화가 많이 나죠?

우리 피치항공도 약속의 의미를 이미 까먹어버린 존재입니다. 

저는 베트남 여행을 더 많이 다녀서 비엣젯 항공을 많이 탔는데요, 연착으로 유명한 여기보다도 피치항공이 연착이 더 심합니다. 1시간은 기본적이에요. 

이런 항공사들 특징이 한 비행기로 여러 노선을 돌아가면서 쓰기 때문에 지연이 정말 많은 겁니다. 저가 항공사 특징이죠. 근데 그 빈도가 피치항공은 좀 더 심합니다.

그래서 피치항공을 예약하면 앞뒤로 한시간씩은 여유를 두고 일정을 계획하셔야 합니다. 

피치항공 솔직 후기
압도적 1등이신 피치항공의 지연율. 악명높은 비엣젯보다도 17%가 더 높다.

 


3. 서비스도 안좋은 항공사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까지..!

저는 무엇보다 제일 화나는 건, 여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겁니다.

인종차별이 아닐 수도 있으니, 여러분들도 한번 썰을 듣고 판단해 보세요. 하지만 저는 100%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성인이 되었을 때입니다.

그때가 아직 지금처럼 해외여행을 많이 갈 때도 아니어서, 해외여행에 대한 정보가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일본 오사카를 갈 때, 서울에 있는 면세점에서 샴푸를 사서 갔습니다. 근데 저는 한국에서 일본에 갔다가 면세품 포장을 건드리지 않고 다시 돌아오면 문제가 없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히 아니긴 한데 말이죠)

그래서, 일본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때 세관에서 걸렸습니다.

근데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제 실수니깐 말이죠.

제가 세관에서 걸린게 비행기가 뜨기 2시간 전이었습니다. 

근데, 분명 국제공항인데도 적어도 영어라도 할 줄 알면 괜찮을 텐데, 세관의 그 누구도, 항공사 직원들 중 그 누구도 영어도 하지 않고 일본어로 말하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통역관을 불러달라고 어떻게 어떻게 이야기를 했는데, 또 일본어를 못 알아듣는 척을 합니다. 분명 기본적인 일본어를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말로도 의사를 전달하고, 번역기를 써서 의사를 전달하는데도 못 알아듣는 척을 하는 건지 못 알아듣는 건지 그러다가 한 40분이 훌쩍 지났습니다. 

사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그 샴푸를 약국에서 100ml 통에 옮겨오면 되는 겁니다. 

근데 그 당시에 그 사실을 모르고, 그런 안내도 없었는데, 100ml 통에 샴푸를 옮겨 담으라는 말을 결국 1시간이 지나서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와 동시에 한마디를 더 하는데, 이제 샴푸를 옮길 수 없다는 겁니다. 비행기가 떠나기 1시간 전부터는 짐을 더 추가할 수 없다고 하나요? 그러는 겁니다.

그리고 그쯤부터 화가 슬슬 머리 끝까지 나는 마당에, 세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동안 가만히 옆에 앉아있던 직원 한 명이 갑자기 한국말로 말을 거는 겁니다. 자기가 피치항공 한국어 통역관이라고 무슨 문제가 있으시냐고...

거기서 뚜껑 나갔습니다.

진짜 20-30분은 더 싸우고 나온 것 같은데, 아무래도 샴푸가 50만원정도 호가인 것을 알아보고 그걸 차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렇게 막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와서 생각해 봐도 이게 제일 합리적인 생각입니다. 일본어를 서툴지만 어느정도 대화를 할 줄 아는 애도 있었는데 간단한 요구사항도 국제공항 항공사 직원이랑 공항 직원이 못알아 들어먹는게 말이 됩니까?)

제가 살면서 후회를 거의 안하는데, 몇 가지 후회를 한 것 중 하나가 이 샴푸를 끝까지 짜내서 버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에후...

여러분들은 어떻게 행동하셨을까요?

애초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베스트일 것입니다.

여담으로 저는 덕분에 다시는 인종차별같은 것 안당할려고 일본어를 처음부터 공부해서 JLPT N2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아무튼, 저는 위의 2가지 이유로도 피치항공을 안타지만, 마지막 3번째 이유로도 절대 피치항공을 타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결국 걸리지 않고 잘 여행갔다 왔는데요? 

하지만, 저는 걸렸습니다. 이 3가지 모두를요.

그리고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생각보다 꽤 높은 확률로 지연을 당하고, 가격이 본인이 생각한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예약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가 항공사가 다 이렇지 않습니다. 피치항공사가 제가 이용한 항공사 중 제일 악질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피치항공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령 저한테만 운 안좋게 발생한 특별한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는 인종차별을 떠나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