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5. 16:51ㆍ베트남/다낭
베트남 다낭은 아름다운 해변과 관광 명소로 유명한 여행지라 한국인이 많이 오는데요,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는 보통 다낭 국제공항의 면세점에서 선물 몇 개 사고 기다리게 되죠.
근데 저는 다낭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면세점에서 기념품을 사는걸 추천하지 않아요. 오늘은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기념품 사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낭 국제공항 면세점 기념품 구매의 단점
1.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요. 심지어 한국보다요?
다낭 시내나 현지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을 공항 면세점에서는 몇 배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 예를 들어, 베트남 커피, 루왁커피같은 품목은 시내에서는 7,000원, 루왁커피의 경우에는 13,000원 정도(다낭 롯데마트 기준)이지만, 공항에서는 두세 배 이상 비싸게 판매됩니다. 한국에서 사는거랑 차이가 없거나 심지어 몇 개 제품들은 한국보다 더 비싸게 팔고 있어요.
- 관광객들이 마지막 순간에 구매할 수밖에 없다는 심리를 이용하는 셈이라고 생각밖에 안들어요. 차라리 공항 들어가기 전에 기념품 점 있죠? 거기가 더 싸요. 이상한 곳입니다 진짜로... 베트남에 와서 솔직히 기대하는게 가성비인데 이렇게 되면 그런 의미가 하나도 없겠죠? 심지어 세금을 없애주니깐 가격이 더 뛰는 매직이..
2. 면세점 크기가 작다 보니 상품 종류가 한정적이에요.
다낭 공항 면세점의 기념품은 다양성이 떨어지며, 베트남의 매력을 느낄 만한 독특한 제품을 찾기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다낭 공항 자체는 새로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시설이 좋아보이는데, 면세점은 크기에 비해 되게 작더라고요. 애초에 인천국제공항이 비교군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긴 한데... 다른 공항에 비해서도 조금 작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깐 주로 대량생산된 평범한 기념품이나 글로벌 브랜드 제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베트남의 분위기를 느낄만한 기념품은 찾기가 정말 힘들어요.
3. 품질 대비 가치가 낮습니다
공항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가격 대비 품질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아요. 이건 저도 느낀게, 다낭 길거리를 걷다보면 전문적으로 기념품을 만드는 곳들이 있거든요, 차라리 한 시장이나 다른 야시장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품질이 떨어지는 물건이 있었어요. 공항 물품은 포장만 이쁘게 만들고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라 추천을 하지 않습니다...
그럼 주인장, 다낭 기념품 구매는 도대체 어디서 하라는 말이오?
현지 시장과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물론 한 시장도 있지만, 품질이 보장이 안될 수밖에 없고, 500원 1000원 깎기 위해 상인들이랑 실랑이를 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는 저는 다낭 롯데마트를 추천합니다.
다낭 롯데마트는 현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마트 중 하나로, 엄청 커요. 그리고 엄청 많은 종류의 커피를 팝니다.
그 외에도 한 층은 먹는 것으로만, 다른 한 층은 옷이나 기념품들, 다른 한 층은 다른 카테고리 등등으로 정말 크게 팔아요. 한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가볍게 사고 싶으시면 한시장도 괜찮아요. 그 지역만의 크록스를 싸게 살 수도 있고 (베트남 사람들이 진짜 크록스 좋아하긴 하더라고요.) 여러 옷도 살 수 있고요. 가장 베트남스러운 기념품을 사기에는 한 시장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다낭 국제공항 면세점은 편리함이 장점이지만, 가격과 품질 면에서 시내의 쇼핑 장소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순간에 기념품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면, 저는 미리 시내에서 구매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이걸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면세점에서 비싼 돈 주고 기념품을 사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죠? 물론 그전에도 기념품을 몇 개 사기는 했습니다.
다음에는 면세품을 살만한 장소인 한 시장과 다낭롯데마트 후기 및 비교. 그리고 다낭 기념품 쇼핑리스트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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